가톨릭 사회운동 -社會運動

[라] motus socialis Catholicus [영] Catholic social movement

 

2-4.   해방운동

   가톨릭 교회가 주체가 되는 해방 운동은 남미 교회의 특수한 상황이다.   500여 년에 걸친 백인들의 남미 침략사에서 보듯이 남미의 저항 운동은 뿌리가 깊다.   그러나 가톨릭 해방 운동이 주목할 만한 규모와 형태로 그리고 교회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것도 제2차 남미 주교 회의 (메데인 회의)부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지속적인 해방 운동이 전개되어 왔다.   또한 전후 제3세계의 등장과 냉전 시대의 개막은 남미의 해방 운동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남미 대륙에서 해방 운동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측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   억압하는 자와 억압당하는 자가 모두 가톨릭 신자인 상황에서 구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하는 가운대, 그리고 현실적인 폭력에 대면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해방 운동에 투신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운동은 맑스주의의 사주를 받는 비 그리스도교적인 운동으로 치부되기도 하면서 교회 안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미에서 가톨릭 운동은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일을 구체적으로 진척시키려면 혁명 투쟁만이 유일한 수단이라는 통념이 생길 정도로 정치성이 강한 편이다.   이런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느니보다는 사회 혁명에 투신하는데로 전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교회)와 사회 혁명(정치)간의 경계선이 더욱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1960년대 이후로 긴존 운동 단체들간의 유대와 협력이 강화되고, 아울러 새로운 정치 운동을 지향하는 많은 단체들이 출현 하였다.   이미 사제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 단체들은 모두가 해방 운동에 개입해 왔으며, 남미 교회의 현존 구조의 개혁은 물론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이 대륙에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투신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 활동에 실제로 참여하는 사제가 있는가 하면 혁명 단체들과 연관을 맺는 사제들도 많다.   이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치 활동에 직접 개입해 왔고 또 개입하고 있다.   가장 가난하고 착취가 심한 지역의 주교들은 스스로 체험한 사회 불의를 강경하게 고발해 왔다.    그들은 그 불의의 원인들을 밝히려다가 경제적, 정치적 권력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때로는 주교단 전체가 정치 영역에 관하여 자기네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다.   주교단은 선언뿐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직자와 주교들이 노동 파업에 개입 하거나 데모에 공공연히 참여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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