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회복지 - 福祉事業

[영] Catholic welfare work ( Catholic welfare   service)

 

10.    재정

   한국 가톨릭 교회의 사회복지 사업에 쓰여지는 재원의 중심은 공식 예산상의 자선비 (또는 사회 복지비),
특별 주일 헌금, 사순절 모금, 기타 개별 후원비등이다.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베풀어 온 수 많은 자선 또는
사회 복지 사업의 재원은 신자들의 자발적인 성금, 개인 독지가들의 회사금 또는 외국의 원조 등이었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교회의 유지 및 운영을 위한 신자들의 책임 의식이 부족해 기본 예산으로 복음 선포 및
전례를 위한 비용 충당에 급급해 봉사를 위한 예산에가지 힘이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1962년 한국 교회가 교회법상 자치 지구로 설정됨에 따라 신자들의 책임은 무거워졌고, 한국의 여러 차례에
걸친 경제 개발 계획이 성공을 거두고 국민들의 경제 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교회에 대한 외원도 점차 줄어들거나
완전히 끊기게 되었다.   따라서 이때까지 수행해 오던 교회의 사회 복지 사업은 한국 교회가 전적으로 떠맡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봉사의 직분을 다해야 하고 사랑의 교회임을 재인식하여 구빈 또는 사회 복지 사업의
재정을 신자들의 자선심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공식 예산도 상당한 수준으로 반영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이때에
와서 높아졌다.   이에 1980년대에 와서 전국적으로 본당 예산에 자선비 항목이 새로 생기거나 예산 금액이 늘어
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복지 기금 모금을 위한 특별 주일은 사회 복지 주일 (1월 마지막 주일)과 자선 주일 (대림 3주일)이 있다.   사회 복지
주일은 종전의 구라 주일을 1991년 부터 명칭을 바꾸고 구라 사업을 위한 모금에 한정되어 있던 것을 사회 복지
전반에 걸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모금하기로 하였다.

    한국 교회가 복지 기금 주일을 정한 것은 1968년 '세게 나병의 날'(1월 마지막 주일)을 '구라주일'로 선포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날 전국 각 본당에서 거두어지는 헌금을 가톨릭 나사업연합회로 보내어 각종 구라 사업에
사용하였다.    이로부터 25년 간 존속애 오던 '구라 주일'은 1991년부터 '사회 복지 주일'로 명칭을 바꾸고
1992년 가을 주교 회의는 이날을 해외 원조 헌금 주일로 정했다.   주교 회의는 신자들로 하여금 지역 공동체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을 돕도록 촉구하기 위해 1985년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재정하였다.   자선 주일
헌금은 각 본당의 예산 중 자선비 (사회 복지비)와 함께 본당 차원의 사회 복지 사업에 쓰이고 그중 일부는
교구에 보내어져 각종 사회 복지 사업과 시설및 기관에 배분된다.

   사순절 모금은 교호의 가장 오래 된 관례아며 전세계 교회가 시행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체 운동이다.    한국
교회는 옛부터 성당안에 애긍함(
哀矜函
)을 비치하고 신자들이 사순절 동안 단식과 금육재를 지키고 극기하여
절약한 돈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개봉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식량등을 사서 나누어 주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1977년부터 각 교구 차원에서 사순절 기간 동안 신자 의식 교육, 사랑의 단식재, 공동 헌금
등의 행사를 실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 복지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 하였다.   이 운동의 초점은 모든 신자들이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참다운 인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의식 교육에 두고 있다.   이 의식의 구체적 표징으로 드러나는 신자들의 헌금은 교구 차원에서 가난한 이들을 향한 다양한 복지 개발 사업에 쓰여진다.

  이와 같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사회 복지 사업은 본당과 교구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본당과 교구의 높은 벽을 어떻게 허물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한국 교회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상과 같은 교회의 공식적인 모금 이외에도 개별적인 시설 기관의 후원 회비와 자선 바자 등을 통한 모금 활동이 있다.   자선 바자는 단발성이지만 후원 회비는 시설의 운영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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